[어휘 어원 탐구: 오리무중(五里霧中)]
뉴스에서 사건의 배후나 실종자의 행방이 '오리무중'이라고 보도하는 것을 흔히 듣습니다. 이는 문자 그대로 '오리(五里, 약 2km)나 되는 짙은 안개(霧) 속(中)'이라는 뜻입니다. 후한 시대의 장해라는 학자가 도술을 부려 사방 오리에 짙은 안개를 일으켜 은둔했다는 고사에서 유래했습니다. 현대에는 어떤 일의 갈피를 잡기 어렵거나, 앞으로의 전망이나 상대방의 행방을 전혀 알 수 없을 때를 비유하는 매우 시각적이고 탁월한 사자성어로 사용됩니다. '미궁(迷宮)에 빠지다'나 '종무소식(終無消息)'과 같은 맥락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