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 깨진 유리창 이론과 경범죄 처벌]
'깨진 유리창 이론(Broken Windows Theory)'은 건물에 깨진 유리창을 방치하면 더 큰 범죄가 일어난다는 범죄학 이론입니다. 1990년대 뉴욕시는 이 이론을 바탕으로 낙서 지우기, 무임승차 단속 등 경범죄를 강력하게 처벌하는 '무관용 원칙(Zero Tolerance)'을 도입하여 실제로 강력 범죄율을 크게 낮췄습니다. 하지만 이 접근법은 치명적인 부작용을 낳았습니다. 단속이 주로 빈민가나 유색인종 밀집 지역에 집중되면서 특정 계층에 대한 과잉 진압과 구조적 차별을 심화시켰기 때문입니다. 범죄의 온상을 없앤다는 명목이, 사회적 약자를 잠재적 범죄자로 낙인찍고 거리를 통제하는 권력의 도구로 변질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